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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가지 않은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갈래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길이 굽어 꺽여 내려간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길은 남겨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그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프로스트 (R.Frost)






언제고 내가 가야할 운명의 길이라면.
먼 길을 돌아서라도 발길이 닿을 거란 생각입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선택은 계속되니까..



 
Commented by Backtalk at 2005-03-20 23:45 # x
진짜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니까... 살다보면 정말 뭐가 운명인지 알게 되는 것 같아. 지금은 명확하지 않지만.
Commented by 정양 at 2005-03-21 12:09 # x
후후.. 선택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쭈우욱~~~!! 두둥!
Commented by 정양 at 2005-03-22 08:59 # x
휴..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