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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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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는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詩 김재진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
디자이너 한국의 디자이너는 무식하다. 본인이 디자인 해놓고, 남들에게 제대로 설명도 하지 못한다. 글도 잘 못쓴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성적 사고를 할 줄도 모른다. 오로지 할 줄 아는 것은 스캐치 뿐이다. 그저 손의 느낌만 따라간 그림.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몇가지 단어가 있다. 크리에이티브, 이모셔널, 이노베이티브, 어쩌구,저쩌구, 미안하지만, 이 세 단어는 당신네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너무 무시해서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언젠가 사실대로 말해주고 싶었다. 우리 사회에서, 여러분들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디자인이라는 학과는 수능점수가 한참 떨어지는 사람들이 주로 가는 과일 뿐이다. 이글이 정말 재수없고, 언짢고, 울화통이 치미는가? 그러면 당신의 위의 부류가 100%맞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정호승 詩 -
가지 않은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갈래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길이 굽어 꺽여 내려간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길은 남겨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그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
시나위 한자락 바람이 분다고 하되 임앞에 불지 말고 물결이 친다고 하되 임앞에 치지 말고 빨리빨리 돌아오라 다시 만나 안고 보고 아아, 임이여 잡은 손을 차마 물리라뇨... - 미실 파랑새야, 파랑새야! 저 구름 위의 파랑새야. 어찌하여 나의 콩밭에 머무는가! 파랑새야, 파랑새야! 너, 나의 콩밭에 날아온 파랑새야! 어찌하여 다시 날아 구름위로 가는가? 이미 왔으면 가지나 말지 또 갈것을 어찌하여 왔는가? 부질없이 눈물짓게 하며 마음 아프고 여위어 죽게하는가? 나는 죽어 무슨귀신이 될까, 나는 죽어 신병 되리! 전주에게 날아들어 보호하는 호신되어 매일 아침 매일저녁 전군부처 수호하여 만년 천년 오래 죽지 않게 하리! - 사다함 Commented by Backtalk at 2005-03-15 13:45 # x 이야 책에..
100 점짜리 인생 `인생을 100점짜리로 만들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7시30분부터 개최된 대한상의 초청 조찬 간담회를 시작하며 참석자들에게 던진 `조크성` 질문이다. 진 장관은 "제가 재미있는 얘기하나 하겠습니다"고 말하고, 파워포인트를 열었다. 파워포인트에는 진 장관이 외국인에게 들었다는 `인생을 100점짜리로 만들기 위한 조건`을 찾는 법이 소개돼 있었다. 방법은 이렇다. 일단 알파벳 순서대로 숫자를 붙여준다. A에 1을 붙여주고 B에 2, C에 3, D에 4..이런식으로 Z(26)까지 붙이면 된다. 그런 다음 어떤 단어 알파벳에 붙여진 숫자를 모두 더해 100을 되는 단어를 찾는다. 방법을 소개한 뒤 진장관의 문답은 계속됐다. "열심히 일하면 될까요? hard work, 98..
북어 밤의 식료품 가게 케케묵은 먼지속에 죽어서 하루 더 손때 묻고 터무니 없이 하루 더 기다리는 북어들. 불어들의 일 개 분대가 나란히 꼬챙이에 꿰어져 있었다. 나는 죽음이 꿰뚫은 대가리를 말한 셈이다. 한 쾌의 혀가 자갈처럼 죄다 딱딱했다. 나는 말의 변비증을 앓는 사람들과 무덤 속의 벙어리를 말한 셈이다. 말라붙고 짜부라진 눈, 북어들의 빳빳한 지느러미 막대기 같은 생각 빛나지 않는 막대기 같은 사람들이 가슴에 싱싱한 지느러미를 달고 헤엄쳐 갈 데 없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느닷없이 북어들이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거봐,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귀가 먹먹하도록 부르짖고 있었다 - 최승호 Commented by Backtalk at 2005-03-10 17:34 # x 무섭다....
여유 세상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이면 나만 지쳐 흘려버리는 것도 몇 개 있어야 여유라는 것도 얻는법 - But. Don't give up. I think. That's it. Commented by Backtalk at 2005-03-05 03:27 # x 그래도 포기할 건 포기하고 여유를 부려야하는 법이야.